life/일본어

[시/詩]속도_이원규 (速度_イ・ワォンギュ)

mimyo_ 2020. 11. 29. 13:54

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

ウサギとカメの競争は

인간들의 동화책에서만 나온다

人間の動画からしか出てこない

만약 그들의 바다에서 경주를 한다면?

もしかれらが海で競争をしたら?

미안하지만 이마저 인간의 생각일 뿐

悪いけどこれすら人間の考えだけであり

그들은 서로 마주친 적도 없다.

彼らは出会ったこともない。

 

비닐하우스 출신의 딸기를 먹으며 생각한다

ハウス出身のイチゴを食べながら考える

왜 백 미터 늦게 달리기는 없을까

なぜ百メートル遅く走りはないのかな

만약 느티나무가 출전한다면

もしもケヤキが出場したら

출발선에 슬슬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가

スタートラインでそろそろ根を下ろして立てていて

한 오백년 뒤 저의 푸른 그림자로

五百年程度の後に自分の青い影で

아예 골인 지점을 지워버릴 것이다.

はなっからゴール地点を消してしまうだろう。

 

마침내 비닐 하우스 속에

ついにハウスの内で

온 지구를 구겨넣고 계시는,

全地球をまるめこんていらっしゃる

스스로 속성재배 되는지도 모르시는

自分が促成栽培されることも存じてない

인간은 그리하여 살아도 백년을 넘지 못한다.

人間はそうして生きても百年を超えられない。


세바시 강연에서 들은 시.

늦었다는 초조함에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위해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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